딸·오빠 감염 16번 환자, 광주 슈퍼마켓 방문 추가 확인

기사등록 2020/02/07 15:38:09 최종수정 2020/02/07 19:15:54

광주 남구 소재 우리마트 방문…나머지 기존과 동일

[나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6일 오후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한 마트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생필품을 구입하고 있다. 2020.02.06. hgryu77@newsis.com
[서울·세종=뉴시스] 김성진 김진아 이기상 기자 = 국내에서 16번째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광주에서 슈퍼마켓을 방문한 추가 동선이 확인됐다.

7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태국을 방문했던 16번째 환자(42세 여성, 한국인)는 당초 처음 증상이 나타난 지난달 25일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전남 나주 소재 친정집을 방문한 뒤 오후 8시께 자택에 귀가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역학조사 결과, 친정을 가는 길에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광주광역시 남구 소재 슈퍼마켓 우리마트를 방문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다른 경로는 기존에 공개된 것과 같다.

당시 친정에서 점심식사를 함께 한 오빠는 지난 6일 22번째 확진자로, 16번 환자의 병 간호를 받은 딸은 지난 5일 18번째 환자로 확인됐다. 16번째 환자와 18번째 환자는 현재 전남대병원에, 22번째 환자는 조선대병원에 입원하고 있다.

22번째 환자가 근무 중인 광주 우편집중국을 지난 4일부터 임시 폐쇄하고 직원들은 자가격리 조치했으며, 농사 지은 딸기를 납품하기 위해 방문한 나주 빛가람동 A농협하나로마트도 6일부터 사흘 간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20번째 환자(41세 여자, 한국인)는 증상 발현 하루 전부터 격리 시점까지 접촉한 대상자가 15번째 환자의 접촉자와 동일해 현재까지 추가 접촉자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했다.

20번째 환자는 우한시를 다녀온 15번 환자의 가족으로, 20번째 환자가 근무하는 GS홈쇼핑은 지난 6일부터 직장폐쇄 조치에 들어갔다. GS홈쇼핑의 직장폐쇄는 오는 8일 오전 6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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