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업한 전국 유치원·학교 592개…하루새 220개 늘었다

기사등록 2020/02/06 16:37:46 최종수정 2020/02/06 16:47:20

광주 유치원 158개원 문 닫아…서울 49개↑

영남권까지 영향…부산 초교 1개교 첫 휴업

후베이 방문 후 격리 학생·교직원 13명 동일

[서울=뉴시스]
[세종=뉴시스] 이연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을 우려해 6일 문을 닫은 유치원과 학교 수가 592개가 됐다. 지난 5일 372개 수준이었으나 확진자 이동경로에 있는 학교들이 한꺼번에 휴업하면서 하루 만에 220개교가 증가했다. 

6일 교육부가 공개한 '개학연기 및 휴업 학교 현황'에 따르면 서울·경기·광주 등 8개 시·도에서 유치원 450개원, 초·중·고교 142개교가 휴업을 결정했다. 초등학교는 77개교, 고등학교 33개교, 중학교 29개교, 특수학교 3개교가 휴업했다.

전날보다 유치원 10개원이 휴업을 해제했지만 새로 230개 유치원과 학교가 휴업에 동참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여전히 경기도에 휴업한 학교 수가 224개교로 가장 많다. 유치원 13개원이 추가로 휴업을 결정하면서 201개원, 학교 23개교 등이 문을 닫았다.

확진자가 발생한 광주에서도 전체 290개 유치원 휴원명령이 내려져, 학사일정이 아직 끝나지 않았던 158개원과 중학교 1개교가 휴업을 결정했다. 휴업명령이 내려진 전북 군산은 지난 5일과 동일한 144개교가 개학연기 및 휴업 상태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5일 5번째 확진자의 거주지와 이동경로가 확인된 중랑구·성북구 42개교가 오는 13일까지 등교를 중단시키는 휴업명령을 내렸다. 이에 휴업 학교 수가 총 58개로 늘었다.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가 방문한 서울 중랑구와 성북구 관내 유치원과 초중고교 42개교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이 6일부터 13일까지 휴업 명령 내린 가운데 6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삼선중학교 관계자들이 휴업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2020.02.06. dadazon@newsis.com
이날 부산에서 처음으로 초등학교 한 곳이 휴업에 동참했다. 영남권에서 휴업을 결정한 학교는 이번이 처음이다.

충남(유·초·중·고 4개교)와 인천(중학교 1개교) 충북(고교 1개교)은 전날과 동일하다. 강원도는 유치원 10개가 휴업을 해제했다.

지난 5일 오후 기준 신종 코로나 증상은 없지만 중국 후베이지역에서 입국한지 14일이 지나지 않아 자가격리 중인 학생과 교직원은 총 13명으로 전날과 동일하다. 학생은 초등학교 8명과 고등학교 4명 등 12명, 교직원은 고등학교 소속 1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