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300만명 찾는 서울 밤도깨비야시장, 신종코로나에 개장 연기?

기사등록 2020/02/07 06:30:00

서울시, 푸드트럭 특화거리 조성도 일정 연기 불가피

서울시 "상인 모집·자치구 공모 등은 예정대로 진행"

【서울=뉴시스】서울 밤도깨비 야시장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모습. 2019.03.27.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연간 300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과 푸드트럭 특화거리 조성 등 서울시의 대표 사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으로 향후 진행일정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일단 밤도깨비야시장 참여상인 모집, 푸드트럭 특화거리 조성사업의 자치구 공모 등은 계획된 일정대로 추진해 선정할 방침이다. 다만 운영기간, 일정 등은 향후 신종 코로나 확산 추이를 지켜본 후 조정할 방침이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341만 명의 시민이 방문해 매출 97억 원을 달성한 서울의 대표 야간명소인 '서울밤도깨비야시장'이 지난 6일 참여 상인 모집 공고를 마감했다.

시는 2015년부터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여의도, 반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청계천 등에서 밤도깨비 야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푸드트럭 125대, 수공예작가 등 일반상인 206개 단체가 참여했다. 10월엔 핼러윈, 12월엔 크리스마스 등 시즌제 행사 등도 개최되는 등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으로 자리잡았다.

 푸드트럭과 연계해 지역활성화를 도모하는 '서울시 푸드트럭 특화거리 조성사업'도 영세한 푸드트럭 사업자들에게 안정적인 영업장소로 평가되면서 소상공인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지난 2017년부터 ▲서초구 강남역 일대(28대) ▲마포구 농수산물시장(8대) ▲금천구 독산역 2번 출구 앞(3대) ▲서대문구 인왕시장 인근(10대 운영예정) ▲강남구 한강·탄천 합수부(6대) ▲중구 남대문시장 아동복거리(10대) 등에 특화거리를 조성했거나 현재 조성 중인 상태다.

시는 올해도 예산 1억7000만원을 투입해 대상지 2~3개소를 발굴할 계획이다. 시는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자치구 공모 등을 추진한다. 4월 중으로 대상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 감염 확산으로 밤도깨비야시장 개장, 푸드트럭 특화거리 조성사업 등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일단 대상지 선정, 푸드트럭 참여자 선정 등은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운영시점, 기간, 방법 등은 신종 코로나 확산 정도에 따라 판단 후 결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밤도깨비 야시장, 푸드트럭 특화거리 조성 등 시에서 추진하는 행사들을 추진하긴 해야하는데 걱정이 많다"며 "밤도깨비 야시장 참여 상인, 푸드트럭 참여자 등을 선정은 하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추이를 보고 영업이나 운영시간 등은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이달 중으로 신종 코로나 확산이 진정국면에 들어서면 계획했던대로 일정을 진행할 것"이라면서도 "일각에서 나온 것처럼 신종 코로나가 3~4월까지 장기적으로 간다고 하면 운영시간, 향후 일정 등을 조정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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