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샘프턴전 PK 얻어내 직접 마무리
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대회 32강 재경기에서 2-2로 맞선 후반 43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덕분에 토트넘은 사우샘프턴의 추격을 3-2로 따돌리고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달 23일 노리치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한 달 넘는 침묵을 깨고 득점포에 시동을 걸었던 손흥민은 26일 사우샘프턴과의 FA컵과 지난 3일 맨체스터 시티전 포함 4경기 연속 골맛을 봤다.
시즌 득점은 어느덧 14골까지 늘었다.
다시 만난 토트넘과 사우샘프턴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토트넘이 전반 12분 만에 리드를 잡았다. 탕귀 은돔벨레의 슛이 상대 수비수에 맞고 행운의 자책골로 연결됐다.
사우샘프턴은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전반 34분 골키퍼가 쳐낸 공을 셰인 롱이 가볍게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모우라의 골로 재차 균형을 맞췄다. 델레 알리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 한 명을 침착하게 제친 뒤 골문 구석으로 향하는 오른발 슛으로 2-2를 만들었다.
공방전에 마침표를 찍은 이는 손흥민이었다. 알리의 땅볼 크로스를 받은 손흥민은 드리블로 골키퍼 앵거스 건을 제쳤다. 이 과정에서 화들짝 놀란 건이 손흥민을 막아섰고, 주심은 지체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직접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깔끔한 슛으로 팀의 세 번째 득점을 이끌어냈다.
천민만고 끝에 16강 대열에 합류한 토트넘은 노리치시티와 8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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