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으로 일정 주기마다 발열증세 등 체크리스트 작성
의심증상 또는 체크리스트 미작성시 보건당국서 추적
2~3일 내 개발 완료…이르면 금주부터 시행될 전망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특별입국관리 앱' 설치 방안을 논의했다고 참석자들이 밝혔다.
정부는 지난 4일 0시를 기해 14일 내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했으며 중국 전용 입국장을 별도로 만들어 중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을 상대로 한 특별입국절차도 개시한 상태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은 검역을 통과한 이후 국내 거주지와 연락처를 통해 현장에서 실제 연락 가능 여부가 확인돼야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당정청은 이같은 특별입국절차에 더해 중국에서 입국한 내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에 건강상태를 계속 체크해 의심증상 발현시 보건당국으로 즉시 신고가 가능한 앱을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보건당국에서) 앱으로 계속 건강상태 체크 메시지를 보내고 본인의 상태가 안 좋으면 앱으로 바로 신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번 주 내로 개발 완료가 가능할 것 같다. 보건복지부에서 곧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앱은 발열을 비롯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증세 관련 체크리스트를 일정 주기로 작성토록 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은 2~3일 정도면 앱 개발을 완료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오는 주말부터 앱을 활용한 특별입국관리 강화 조치가 시행될 전망이다.
다만 당정청은 후베이성 외 지역으로까지 입국금지 조치를 확대하는 데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입국금지 지역 확대 문제는 주무부처가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으니 전문가 의견과 상황을 고려해 판단할 것"이라며 "이번 주말 국무총리 주재 중앙사고수습본부 확대회의에서 한 주 간의 상황을 종합해보면서 확대하는 게 좋을지 현재 상태를 유지하면서 관리체제로 갈지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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