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들리부대변인, 상원 탄핵중 연두교서 발표에 언급
AP,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기들리는 "내가 연설문을 철저하게 읽어봤지만, 탄핵이라는 단어는 보지 못했다"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말했다.
"대통령이 늘 즐겨하는 말처럼, 어떤일이 벌어질지 두고 봐야겠지만. 나는 아직은 그 단어를 본적이 없다"고 그는 덧붙였다.
기들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연설문을 가다듬는 일에 몰두했으며, 발표는 동부시간으로 4일 밤 9시 (한국시간 5일 오전11시)에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두교서에서 경제, 노동, 가정문제, 건강보험 비용, 이민문제, 국가안보 등에 대해 말할 것이라고 트럼프 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 여러 명은 연두교서의 연설 참관을 보이콧할 계획이다.
상원의 탄핵 재판 기간중에 연두교서를 발표한 미국 대통령은 트럼프가 처음은 아니다.
빌 클린턴 대통령도 1999년에 비슷한 일이 있었다. 그가 연두교서를 발표하던 바로 당일에 클린턴 변호팀은 상원에서 탄핵재판의 변론을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한달 동안의 긴 절차를 거친 끝에 5일 오후 공화당이 지배하는 상원에서 탄핵 재판이 열리면 탄핵에 대한 최종 투표가 이뤄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기에서 무죄로 사면될 것이라는 게 널리 예상되고 있다.
지난 해 하원을 통과한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은 미국 헌법상 하원은 "오직 탄핵의 권한 만을" 상원은 "모든 탄핵안의 심판권을 "가지고 있다고 규정되어 있기 때문에 판결은 상원에서만 할 수 있다.
상원의 정족수의 최소 3분의 2, 즉 67명의 상원의원이 찬성표를 던져야 탄핵이 이뤄진다. 현재 상원에는 53명의 공화당, 45명의 민주당, 민주당에 동조하는 무소속의원 2명이 있어 탄핵은 어렵다.
미국 역사에도 지금까지 미국의 현직 대통령이 탄핵을 통해 퇴출당한 전례는 없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