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일부 언론사 등 무허가 촬영…교민 불편"
고립된 생활 5일째…심리상담 요청 시 치료 제공
"폐기물 일제 수거…의료폐기물 소각장서 처리해"
행정안전부 박종현 안전소통담당관(부대변인)은 4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 정책설명회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박 부대변인은 "교민들이 불편해할 뿐더러 드론 촬영은 관할 군부대 부대장으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한다"며 "최근 촬영분은 허가신청 없이 이뤄진 불법촬영"이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일부 언론사 외에도 유튜버 등 민간인의 드론 촬영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 자가격리된 교민들은 방문 밖으로 복도 산책 등을 할 수 없는 상태다. 임시생활시설 관리 공무원들이 수시로 복도 등 순찰을 다니고 있다. 다만 순찰 외 시간에 방문 밖으로 나오는 것까지 막기는 어려운 상태로 파악됐다.
합동지원단은 고립된 생활을 어려워하는 교민들을 위해 심리치료를 지원한다. 입소 5일째를 맞은 이날까지 진천에서만 13명이 심리상담을 요청했다.
12세 이하 아이들은 부모 중 한 명과 함께 격리된다. 어린 아이들의 경우 스케치북 등을 지급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이들이 함께 모여 노는 공간을 마련하려다 감염 위험 때문에 만들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세 이상 미성년자도 1인 1실을 사용한다.
입은 옷은 방 안에서 자체적으로 손빨래해야 한다. 박 부대변인은 "시설 내부 공동세탁실을 사용한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방 안에서 생긴 폐기물의 경우 정해진 시간에 방문 밖에 두면 지원단에서 수거한다. 의료폐기물 업체에서 수거·소각한다.
박 부대변인은 "방 내부 시설에 문제가 생기면 공무원들이 직접 방호복을 입고 방에 들어가 수리하고, 임산부 등을 위한 과일·야채주스, 영유아 이유식 제공 등 민원도 처리하고 있다"며 "흡연의 경우 위험이 커 금연패치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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