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국총영사 “중국인 무사증 입국 일시중단 이해한다”

기사등록 2020/02/03 17:01:19

펑춘타이 총영사, 신종코로나 관련 입장 발표

[제주=뉴시스 ]강경태 기자 = 펑춘타이 주제주중국총영사가 3일 오후 주제주중국총영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0.02.03. ktk2807@newsis.com

[제주=뉴시스] 강경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로 제주 지역 중국인 무사증 입국제도가 일시 중단되는 것과 관련, 펑춘타이 주제주중국총영사가 "이해한다"고 밝혔다.

펑춘타이 주제주중국총영사는 3일 오후 주제주중국총영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부터 언론을 통해 소식을 접했고, 이날 제주도청으로부터 통보를 받았다”면서 “제주도가 취하는 조치를 이해하며, 우리는 책임 있는 태도로 협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도청과 출입국외국인청과 계속해서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면서 “중국에게 많은 지지와 동정을 표해 준 제주도민과 우호단체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인사했다.

총영사는 “신종코로나 발생 이후 중국 정부는 시진핑 주석의 지휘로 방역 강화를 위한 업무를 배제하고 공통적으로 강화된 예방방식을 통해 정확한 조치가 이뤄지도록 엄격한 방역을 하고 있다”며 “이미 전문 치료병원이 건설되는 등 중국 정부의 조치 결과가 드러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각지에서 감염자가 늘어나는 것과 동시에 확진자 중 완치자 수도 늘고 있다”며 “이번 감염병은 예방과 억제,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우리 모두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로 관광을 온 중국 우한 출신 관광객 9명 가운데 이날 3명이 중국으로 돌아갔으며, 나머지 6명 중 2명은 오는 13일 귀국 예정이다. 나머지 4명은 아직까지 정확한 귀국 시점을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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