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례 병원 내원…서울 서초구·전북 군산 음식점 방문
2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번째 환자의 동선을 공개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감염병 주의 및 예방을 위해 국민들이 알아야 할 유의미한 동선을 공개하고 있다.
이 환자는 지난달 23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칭다오를 거쳐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귀국 시에는 아들의 차량을 이용해 아들 집으로 이동했다.
이튿날인 24일엔 종일 자택에 머물렀고 25일엔 서울 서초구 소재 음식점에서 점심식사 후 아들 차량을 이용해 자택으로 이동한 뒤 저녁엔 군산 소재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고 귀가했다.
26일 오후 2시11분부터 4시29분 사이에 군산 일대 대중목욕탕(아센사우나)을 이용했으며 이후 군산 소재 음식점을 갔다.
8번째 환자는 27일에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으로 군산 소재 의료기관(유남진내과)을 내원해 약을 처방받고 자가용으로 귀가했다.
그러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다음 날인 28일 군산 소재 의료기관(군산의료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았다. 이 곳에서는 8번째 환자를 의사환자로 분류해 격리조치했으나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와 이 환자는 귀가했다.
음성 판정 이후 29일 8번째 환자는 군산 소재 음식점(우리떡갈비)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대형마트(이마트 군산점)를 방문했다.
여전히 증상이 지속되자 이 환자는 30일 다시 전북 익산 소재 의료기관(원광대병원)을 방문했으며 이날 입원했다. 입원 중이었던 31일 8번째 환자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62세 한국인 여성인 이 환자는 현재 72명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접촉자 중 3명이 유증상자로 2명은 음성, 1명은 검사 중이다. 나머지 접촉자는 자가격리 등 조치 중이다.
이 환자는 7번째 환자와 우한시에서 원래 알고 지낸 사이로 귀국 때 같은 비행기 옆 좌석에 앉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당국은 "항공기 승객 및 승무원 등 접촉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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