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중국행 중단 2일로 앞당겨…아메리칸항공, 홍콩도 제한 운항

기사등록 2020/02/02 04:39:50
[시애틀=AP/뉴시스] 지난해 2월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시애틀-터코마 국제공항에서 한 근무자가 델타 항공기를 안내하고 있다. 2020.01.22.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미국 델타 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과 관련한 중국행 항공편 중단 일정을 2일로 앞당겼다.

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델타항공은 보도자료를 통해 2일부터 중국행 항공편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델타항공은 당초 6일부터 운항을 중단할 예정이었으나, 중국 여행제한과 중국 여행 외국인 입국 금지 등 미국 정부의 잇단 조치를 반영해 일정을 바꿨다.

이에 따라 중국 노선 마지막 비행기는 2일 중국을 출발하는 귀국행 항공편이 됐다.

또한 운항 중단 일정도 당초 4월30일까지로 정했으나, 이 역시 상황에 따라 추가 조정될 수 있다.

이와 함께 미국 최대 항공사인 아메리칸항공은 중국행 모든 항공편을 중단한데 이어 홍콩행 항공편 운항도 제한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성명을 통해 "우리의 운항 상황에 따라 매일 홍콩 항공편 운항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3일까지의 항공 운항을 모두 취소한다"고 밝혔다.

1만5000명 조종사를 대표하는 전미조종사협회(APA)는 중국과 접해 있는 홍콩 역사 잠재적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APA는 지난 30일 신종 코로사 감염 우려 등으로 중국행 모든 항공 운항을 임시 중단해 달라며 회사 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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