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EU에 신종 코로나 긴급 의약품 조달 협조 요청

기사등록 2020/02/02 00:01:51

리커창 "신종 코로나 전쟁에서 이길 것" 자신감

EU 집행위원장 "회원국과 최대한 협조"

[우한=신화/뉴시스]리커창 중국 총리가 27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우한진인탄 병원을 방문해 일선 의료진을 만나 격려하고 있다. 리커창 총리는 26일 우한에 도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의 예방과 통제를 위해  병원 등을 방문하고 지도했다. 2020.01.28.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중국 정부가 유럽연합(EU)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긴급 의료물품 확보를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커창 중국 총리는 1일(현지시간)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의 통화에서 "중국은 의료진이 필요로 하는 의료품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중국이 상업 채널을 통해 긴급 의료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EU가 회원국들로부터 필요한 편의를 제공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중국 정부는 항상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해 왔다"며 "유행성 전염병 확산 방지, 치료 등에 중점을 두고 개방적이고 투명하며 강제적이고 질서정연하게 전염병 예방 및 통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와 국민은 이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이길 자신감과 결의, 능력을 갖고 있다"고 피력했다.

리 총리는 또한 "중국은 정보, 정책, 기술 교루를 강화하고 EU를 포함한 국제사회와 협력을 발전시킬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중국에 도움의 손길을 주기 위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며 "의약품 구입과 관련한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회원국들과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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