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번째 확진자' 군포 병원 다녀갔다

기사등록 2020/02/01 23:41:53
[군포=뉴시스] 박석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국내 12번째 확진자가 일주일전 군포에 다녀간 곳 병원으로 확인 됐다. 1일 시에 따르면 확진자 A(49·중국인)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10시 25분께 관내 D의원을 다녀갔다.

D의원은 군포시 산본로데오거리 7층 규모의 건물에 위치하고 있으며, A씨는 이 병원에서 20여분간 진료를 받았다. 또 인근 H약국을 이용한 사실도 드러났다.

시는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된 직후 즉시 D의원에 대해 자체 소독을 실시하고, 1일부터 해당 의원을 휴원 조치했다. 해당일 근무자와 다른 모든 직원들을 자택 격리 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시는 이날 D의원이 위치한 건물 전체에 대한 방역 조치를 실시 했으며, 건물에는 병원을 비롯해 음식점, 당구장, 노래방 등이 입주해 있다.

또 시는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역학조사를 벌이며 확진자의 이동 경로를 꼼꼼히 추적하는 한편, 접촉자를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마스크 35만개와 손 세정제 9000개를 구매해 동주민센터와 복지관, 병원 등 1045개소에 배부했다"며 "지역사회 방역·예방을 위한 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시는 이날 오후 7시 현재 관내 확진 환자는 없으며, 자가격리 24명과 능동감시 대상 10명 등 34명을 1:1로 전담, 하루 2차례 모니터링하며 관리 중이라고 밝혔다.

확진자 A씨는 경기 부천 심곡본동 인근 빌라에서 거주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관광가이드인 A씨는 지난달 19일 일본에서 김포공항에 입국해 부천시 부천남초등학교 인근 빌라에 부인 딸과 함께 거주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확정 판정을 받은 A씨는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중이다. A씨는 입국 전 일본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A씨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기 전까지 10일 넘게 국내에 머무른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인 지난달 24일 대중교통을 이용해 수원시 팔달구에 있는 친척 집을 방문 했으며, 친척집에서 6명과 접촉했다. 이 가운데 2명은 발열 증상이 나타나 국군수도병원에서 격리돼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음성으로 판명 됐다. 확진자 아내와 초등학생 딸도 자가 격리된 상태로 검사를 받고 있다. 초등학생 딸은 격리된 상태지만 유사 증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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