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루트' 직격탄…극장·식당·어린이집 잇단 휴업(종합)

기사등록 2020/01/31 21:01:20

22일 3번째 확진자 서울 강남 식당 방문

함께 식사한 50대, 6번째 확진 판정받아

6번째 확진자 딸 근무지 어린이집 휴원

5번째 확진환자 다녀간 영화관 일시중단

[서울=뉴시스] 3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중국 우한에서 온 62세 한국인 여성을 비롯해 5번째 환자 지인 1명, 6번째 환자 가족 2명 등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환자가 7명에서 4명 늘어난 11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여섯번째 환자 가족의 경우 3번째 환자로부터 '2차 감염'이 발생한 이후 '3차 감염'이 나타난 사례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 수가 늘어나면서 우려가 깊어지는 가운데, 이들이 다녀간 영화관과 음식점, 어린이집 등이 줄줄이 휴무 및 휴원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31일 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소재 식당 한일관은 오는 2월5일까지 영업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일관 측은 홈페이지에 "3번째 확진자 방문 후 보건소 지침에 따라 방역을 완결했다"며 "다시금 위생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2월5일까지 휴무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식당은 3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남성이 지난 22일 식사를 한 곳으로, 그는 증상 발현 이후 서울 강남구 글로비 성형외과와 음식점, 한강변 편의점, 경기도 일산 음식점과 카페 등을 다녔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3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글로비 성형외과는 이날 현재 계속 영업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그와 함께 밥을 먹은 다른 55세 한국인 남성은 6번째로 확진 환자로 확인됐다.

6번째 확진자 딸이 근무하는 충남 태안군의 한 어린이집도 잠정 휴원하기로 결정, 동시에 건물 전체 소독 등을 실시하고 있다.
[태안=뉴시스] 이영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2차 감염 확진자와 접촉한 딸이 근무하던 충남 태안군 원북면 소재 이화마을 어린이집에 31일 출입 제한 및 폐쇄를 알리는 게시물이 붙어 있다. 2020.01.31.   20hwan@newsis.com
이날 태안군 등에 따르면 6번째 확진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2차 감염된 사례로 지난 설 연휴 기간 동안 자신의 딸, 아들, 사위와 밀접하게 접촉했다.

딸과 사위는 자택에서 격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오후 딸은 신종 코로나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알렸으나, 추후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정정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오후 8시13분께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금일 19시18분경에 안내드린 내용에 오류가 있어 다시 한 번 정정 문자드린다"며 "6번 환자의 딸은 '음성'이 아닌 '검사 진행 중'임으로 정정한다"고 밝혔다.

또 업무차 중국 우한시를 방문했다가 귀국해 5번째 확진자로 판정된 30대 남성이 다녀간 CGV성신여대입구역점도 영업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CGV 측은 "성신여대입구점 영업을 이번 주말까지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CGV성신여대입구점은 지난 30일 구청에서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통보를 받고 영업을 중단했다. 이후 자체 방역과 추가로 보건소 방역을 했다.

이 영화관 측은 주말에도 방역을 한 뒤 안전이 확인된 다음 영업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오후 7시30분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 감염증 환자 수는 앞서 7명에서 11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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