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장관, 인천항 제2국제여객터미널 방문
"추가 확진으로 국민 불안 매우 높은 상황"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가 국내에서 11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인천항 여객터미널을 찾아 빈틈없는 검역을 당부했다. 아직까지 국내에 항만을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입된 사례는 없다.
31일 오후 문 장관은 인천항 제2국제여객터미널을 방문해 검역실태를 점검했다. 문 장관이 방문한 인천항 제2국제여객터미널은 중국 위해, 청도, 연운항, 천진을 오가는 카페리호가 입·출항 한다.
이날 이곳을 통해 한국인 3명(연운 출발)이 입국을 했고, 중국인 7명이 천진으로 출국했다. 귀국자 3명은 일반 여행객으로 남성 1명과 여성 2명이었다.
문 장관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계속 확대됨에 따라 국민들의 불안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중국발 카페리선의 입국 과정에 빈틈이 없도록 철저히 검역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 문 장관은 입국장으로 장소를 이동해 "감염에 대한 두려움이 있을 텐데 최일선 현장에서 국민들의 안전을 책임지느라 검역원들이 고생이 많다"며 "검역, 방역에 종하사는 이들도 검염되는 일 없도록 자기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문 장관은 검역장에 비치된 손소독기를 이용해 손을 소독하기도 했다.
한-중 국제여객선의 경우 14개사가 16항로에 17척을 운항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연간 약 200만명이 이용했다.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한-중 국제여객선은 중국 춘절 등의 이유로 모든 여객선이 휴항했으나, 28일 중국 영성에서 출발해 평택항에 입항하는 오리엔탈펄8호를 시작으로 운항이 일부 재개됐다.
해수부는 해운정책과를 중심으로 위기대응 대책반을 꾸린 상태다.
승선 전과 운항 중에 선내에서 자체적으로 여객 및 승무원을 대상으로 체온 측정을 실시하고, 감염증 의심환자 확인 시 질병관리본부에 통보하도록 하고 있다.
또 운항 중 선내에서 발열, 기침 등 의심증상자 발생 시에는 감염 전파를 차단할 수 있도록 선내에 격리공간을 확보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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