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 확진자 만난 어린이집 교사 등 하루 2회 능동감시
관내 모든 행사 취소…터미널 등 공공시설 긴급방역
31일 태안군 등에 따르면 세번째 확진자의 지인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최초 2차 감염자인 남성(56)이 설 연휴기간인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자신의 집에서 딸과 사위와 밀접하게 접촉했다.
이에 따라 태안군은 확산방지를 위해 안간힘을 기울이고 있다. 전날 군청 소회의실에서 가세로 군수와 전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우선 접촉자 2명을 즉시 자가격리시켰고 잠복기가 끝나는 내달 10일까지 하루 2차례씩 능동감시를 진행하면서 고열이나 호흡기 증상 발현시 즉시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관내 모든 행사를 취소 또는 연기하고, 터미널 등 불특정다수가 모이는 다중공공시설 긴급방역을 즉각 실시한다.
특히 감염에 취약 노인들을 위해 관내 233개 경로당에 손소독제와 마스크를 우선 배부하고, 마을방송 및 홍보 포스터 등을 활용, 감염병 예방수칙을 적극 홍보, 감염을 사전에 차단한다.
31일 오전에도 가 군수를 포함한 군의회, 교육지원청 등 관계 기관장들이 모여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감염 방지를 위한 각종 대응책 마련에 힘을 모았다.
감염증 의심자는 군 보건의료원에 별도로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우선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가세로 군수는 "군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하고 관계기관과 협력, 선제적 총력 대응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3차 감염된 사례가 현재까지는 없는 만큼 군민들은 크게 동요하지 말고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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