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이라고 한 정모씨는 31일 페이스북에서 "청주시 20년 자매도시 우한시 교민 여러분 차라리 청주시로 오십시오. 한범덕 청주시장은 즉시 우한시 교민 수용을 선포하십시오"라고 올렸다.
청주시는 2000년 10월29일 후베이성 성도(省都)인 우한시와 자매도시 협약을 한 지 올해로 20주년이 됐다.
충북도 역시 후베이성과 2014년 11월7일 자매결연을 했다.
정부가 충북혁신도시 내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우한 교민을 격리 수용하기로 하면서 이 지역 주민들이 격렬하게 항의하는 가운데 진천에 사는 한 주민도 우한 교민을 환영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남겼다.
연모씨는 "내가 사는 진천에. 불안감은 이해하나 진입을 막고 극렬한 반대는 다시 한번 되돌아봐야 한다. 나는 우한 교민이 진천에 오심을 환영한다. 괜찮다. 걱정 마라. 다 잘 될 것이다. 따뜻한 인간의 마음 사랑이 있는 진천을 기대해 본다"라면서 "나랏일을 한다는, 국회의원을 하겠다는 사람이 과학적·인권적 소양 없이 지역주민을 선동하는 천박한 모습도 부끄럽다"라고 꼬집었다.
이모씨는 "교민들을 본국에서 보호하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정부가 문제다. 격리수용을 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는 정부의 홍보성 언론 플레이와는 다른 이중성에 자꾸만 분노가 치민다"고 정부를 비난하면서 "교민들도 격리시설 주변 주민들도 무사히 이 위기를 벗어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라고 했다.
박모씨는 "진보 진짜 너무한 거 아닙니까. 사드 배치에 영주시민들 데모할 땐 '일방적 결정'이라며 정부 욕을 그렇게 하시더니. 진천 주민들의 데모에는 이기적인 주동, 님비라구요. 제발 그만 좀 하세요. 내로남불"이라고 꼬집었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는 우한 교민 173명이 격리 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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