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한 조치로 대형 화재 막았다"…육군 서무원 상사 귀감

기사등록 2020/01/30 13:57:56
육군 3기갑여단 서무원 상사가 홍천소방서장(남궁규)에게 표창을 수여받고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홍천=뉴시스] 한윤식 기자 = 자칫 대형화재로 확산될 수 있었던 화재를 신속하게 진압해 큰 피해를 막은 육군 부사관의 소식이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육군 제3기갑여단 기갑수색중대 서무원(34) 상사.

30일 제3기갑여단에 따르면 서 상사는 지난 27일, 설연휴를 맞아 고향에 다녀온 뒤 강원 홍천 청솔아파트 주차장에서 차량의 짐을 정리하고 있던 중 ‘쿵’하는 소리와 함께 주변에 주차된 차량이 불타 오르는 것을 발견했다.

당시 늦은 저녁시간이라 주변에 사람이 없었고, 바람이 세게 부는 날씨 때문에 불길은 옆 차량으로 옮겨 붙고 있었다.

서 상사는 아파트 계단을 뛰어 올라가 6층에 있는 소화기를 갖고 내려와 화재진압을 시도했지만 화재는 더욱 커져가면서 가져온 소화기마저 소진돼 갔다.

그러던 중 평소 눈여겨보았던 현관 앞 소화전이 떠올랐고 다시 계단을 뛰어 올라가 소화전을 열고 소방호스를 1층으로 던졌고, 9층 복도에 비치돼 있던 다른 소화기를 가져와 화재 진압에 열중했다. 

잠시 뒤, 신고를 받고 도착한 119 소방대원들은 서 상사가 빼놓았던 소방호스를 활용해 진압에 나서 불길을 잡을 수 있었다.

주차장에서 번진 불은 자칫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서 상사의 신속한 조치로 다행히 빠르게 진압될 수 있었다.

이에 홍천소방서는 신속한 화재진압 공로로 30일 서 상사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홍천소방서 관계자는 ”초기진압을 잘했기 때문에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서 상사는 ”꼭 제가 아니더라도 그 자리에 있었다면 누구나 화재진압에 앞장섰을 것“이라며 ”언제라도 도움이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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