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 농구도 우한 폐렴 여파…경기 연기

기사등록 2020/01/29 13:33:54
[서울=뉴시스]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9일 오전 0시를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가 132명이라고 공식발표했다. 확진자 수는 5974명이며, 이중 1239명은 중증 환자라고 밝혔다. 중국내 의심환자는 9239명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여파가 미국 대학 농구에까지 미쳤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9일(한국시간) "마이애미대학교의 남녀 농구 경기가 연기됐다. 이 학교 학생 두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검사 중이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마이애미대 남자 농구 팀은 현지 시간으로 28일 오후 7시 센트럴 미시건대와, 여자 팀은 29일 저녁 웨스턴 미시건대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마이애미대 학생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심 증세를 보이면서 경기가 취소됐다. 일정은 추후 재편성된다.

마이애미대는 "최근 중국에서 돌아온 학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심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고 있다. 검사 결과는 다음주께 나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학생과 함께 여행한 학생은 자택에서 격리됐다. 입원할 정도의 증상을 보이지는 않지만, 예방 차원에서 다른 사람들과 접촉을 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센트럴 미시건대 마이클 앨퍼드 운동부 감독은 "학생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마이애미대의 재빠른 대처에 감사하다. 이런 대처가 이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상기시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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