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은 '문화가 있는 날'…올해 민간참여 확대

기사등록 2020/01/28 10:16:04
[서울=뉴시스] 1월 문화가 있는 날 전국지도.(그래픽=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0.1.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2020년 1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맞아 올해 첫 번째 '문화가 있는 날' 행사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월 '문화가 있는 날'인 오는 29일과 해당 주간(1월 27일∼2월 2일) 전국에서 문화행사 1161개가 진행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문화가 있는 날'에는 구리시립합창단의 작은 음악회 '경기도 문화의 날 행복콘서트'(경기 구리아트홀 유채꽃 소극장·29일 오전 11시50분)와 대전시립합창단의 '관저문예회관 신년음악회'(대전 관저문예회관 공연장·29일 오후 7시30분) 등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또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오보에, 클라리넷의 조화를 감상할 수 있는 하우스 콘서트 '월간 꾸메 제1월호'(세종 비오케이아트센터 공연장·29일 오후 7시30분)를 전석 1만원에 예매할 수 있으며 소리꾼 고영열과 비아트리오가 사랑을 주제로 펼치는 공연 '비아트리오의 사랑가'(경북 안동문화예술의전당 백조홀·29일 오후 7시30분)는 관람료 대신 재활용 가능한 헌옷, 헌책을 기부하면 공연을 볼 수 있다.

영화부터 클래식까지 다양한 주제를 풀어가는 강연, 작가와의 만남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영화 인문학 테라피'(대구 수성구립고산도서관·28일 오후 2시)가 영화 '서칭 포 슈가맨'에 대한 해설 강연으로 무료로 진행되며 '다(多)가치 협동조합'(대전 이응노미술관·29일 오후 6시30분)도 무료로 열린다.

이 밖에 '울주세계산악영화제'와 특강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프로그래머에게 듣는 영화 세상 1'(울산 울주선바위도서관·30일 오전 10∼12시), '초등 자존감 수업'(인천 서창도서관·30일 오전 10∼12시), '피아노가 있는 클래식 살롱'(경기 평촌아트홀·31일 오전 10∼12시) 등도 무료로 접할 수 있다.

또 '문화가 있는 날' 당일인 29일에는 전국 주요 영화관에서 오후 5시부터 9시 사이에 상영되는 영화를 5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한편 문체부는 올해 '문화가 있는 날'과 관련해 기획프로그램 개선을 추진한다.

'문화가 있는 날'의 지역 기반을 마련하고 지속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17개 시·도 전체가 지역 자율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또 지역 특색에 맞는 프로그램을 민간에서 자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민간 참여 프로그램도 지난해 33개에서 올해 42개로 확대한다.

지난해 '청춘 마이크' 공연에 참여한 우수 청년문화예술가를 7개 권역별 1개 팀씩 총 7개 팀을 우선 선발하는 등 청년문화예술가들이 도약할 수 있는 기회의 장도 넓힌다. '문화가 있는 날' 참여가 어려운 직장인들을 찾아가는 '직장문화배달'은 문화소외지역, 특수고용노동자, 감정노동자 등 근로복지 사각지대를 우선 배려해 선정될 수 있도록 추진된다.

동네책방을 문화 교류의 장으로 활용한 '동네책방 문화사랑방'을 통한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더욱 활성화한다.

아울러 문체부는 오는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교육관 대강당에서 '2020 지역문화진흥원 사업설명회'를 열고 올해 '문화가 있는 날' 기획사업 및 지역문화진흥원 사업을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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