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은 2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리는 '제62회 그래미 어워즈' 출연에 앞서 레드카펫에서 현지 미디어와 인터뷰를 했다.
리더 RM은 2월 중 발매할 새 앨범으로 월드 투어를 돈 다는 사실을 알리며 "내년에 '그래미 어워즈'에 노미네이트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발표된 '제62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 명단에서 방탄소년단이 포함되지 않아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The Recording Academy)가 주최하는 이 시상식의 보수적인 색채에 대한 지적이 잇따라 제기됐었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을 공연 무대에 초청함으로써 변화의 조짐이 조금씩 보인다는 평이 나온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그래미 어워즈'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공연한다. 빌리 레이 사이러스(Billy Ray Cyrus), 디플로(Diplo), 릴 나스 엑스(Lil Nas X), 메이슨 램지(Mason Ramsey) 등과 '올드 타운 로드 올스타(old Town Road All-Stars)' 무대로 뭉친다.
한류의 선봉장으로 통하는 방탄소년단은 작년 '그래미 어워즈' 레드카펫에서 한국 문화와 산업을 잘 보여줬다는 평을 들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그래미 어워즈'와 함께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통하는 '빌보드 뮤직 어워즈'와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는 수상했다.
이날 레드카펫에서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와 방탄소년단의 협업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나왔다. 그란데가 최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기 때문이다. RM은 “아리아나, 제발 우리와 협업 해달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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