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공원 화재로 중년남성 1명 사망…분신 추정

기사등록 2020/01/24 11:28:29

전신에 화상…50~60대로 추정

현장에 인화물질, 라이터 발견

분신 가능성…경찰, 경위 조사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설 연휴 전날 서울 도심의 한 공원에서 분신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남성 1명이 숨졌다. 

24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11시10분께 서울 마포구 아현녹지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 1명이 전신에 화상을 입어 숨졌다. 경찰 등은 숨진 남성의 연령대를 50~60대로 추정하고 있다.

불이 주변으로 번지지는 않았고 다른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화재 현장 인근에서는 인화물질이 담겼던 용기와 라이터가 발견됐다고 한다.

경찰은 남성이 인화성 액체를 스스로 몸에 뿌린 뒤 불을 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그의 신원과 자세한 화재 발생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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