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농산물검사소는 엄궁·반여 농산물도매시장에 출하된 설 명절 다소비 농산물 116건에 대해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한 결과 98.3%인 114건이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농산물검사소는 지난 7일부터 20일까지 채소류 97건, 과일류 14건, 서류 3건, 견과종실류 1건, 향신식물 1건 등 총 116건에 대해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했다.
이번 검사에서는 깻잎·치커리 각 3건, 상추·시금치·쑥갓·동초·방아잎 각 1건 등 채소류 11건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됐다.
이 중 동초·방아잎 등 2건(1.7%)에서 허용 기준치를 초과한 농약이 검출됐고 나머지 9건은 기준치 이하로 검출돼 안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초·방아잎에서 허용 기준치를 초과한 농약 성분은 살균제 디에토펜카브와 프로사이미돈인 것으로 밝혀졌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번 안전성 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산물 2건(111㎏)에 대해서는 압류·폐기 조치해 유통을 사전에 차단하고, 관할 행정기관에 생산자를 통보해 행정처분토록 했다.
잔류농약 검출률은 지난해 11%에서 올해 9.5%로, 부적합률도 2.5%에서 1.7%로 다소 감소해 먹거리 안전성이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점 관리 품목인 잎·줄기 채소류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해 시민들이 농산물을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도록 잔류농약검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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