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20일 미중 경기지표 개선에 주말 뉴욕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 개장했다가 중국 금융완화 기대 후퇴로 매물이 출회함에 따라 반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지난 17일 대비 260.51 포인트, 0.90% 밀려난 2만8795.91로 폐장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주말보다 88.42 포인트, 0.77% 떨어진 1만1331.49로 거래를 끝냈다.
중국인민은행이 실질적인 기준 대출금리인 LPR(최우량 고객 대출금리)을 2개월째 동결하면서 중국 금융정책 완화 기대가 축소했다.
후베이성 우한(武漢)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베이징과 광둥성으로 퍼짐에 따라 여행객 감소 관측에 매도세가 나온 것도 하락 반전하는데 기여했다.
유방보험은 2.0%, 중국건설은행 1.6%, 중국핑안보험 0.9%, 영국 대형은행 HSBC 0.3% 각각 떨어졌다.
마카오 카지노주는 진사중국와 인허오락이 5% 이상 급락했다. 중국 부동산주도 약세를 면치 못해 비구이위안과 중국해외발전, 화룬치지가 2% 넘게 밀렸다.
시가 총액 최상위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와 최대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는 0.7%와 0.09% 각각 내렸다.
반면 중국 통신주 중국이동이 작년 12월 실적 호조에 3.0% 급등했고 중국인수보험도 0.9% 올랐다. 홍콩교역소는 0.07%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의약품주 중국생물 제약과 스야오 집단은 5.0%와 1.0% 가까이 뛰었다. 스마트폰 제조주 샤오미는 0.4% 상승했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1115억9900만 홍콩달러(약 16조6550억원)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