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CJ ENM에 따르면 CJ ENM은 최근 KC벤처스와 펀드 'KC 비바체 투자조합'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펀드 규모는 253억원이다. CJ ENM이 250억원, KC벤처스가 3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펀드 존속 기간은 7년이다. 운영은 CJ ENM과 관련이 없는 기관이 독립적으로 맡는다.
앞서 허민회 CJ ENM 대표는 지난달 30일 순위조작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통해 엠넷이 얻는 이익과 함께 향후 발생하는 이익까지 모두 내어놓겠다고 했다. 이를 통해 약 300억원 규모의 기금 및 펀드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허 대표는 "이 기금 및 펀드의 운영은 외부의 독립된 기관에 맡겨, 음악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K팝의 지속 성장을 위해 쓰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시 허 대표와 CJ ENM은 조작 논란의 핵심에 있는 '프로듀스 X 101'을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 '엑스원'(X1)이 활동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멤버 11명의 소속사들이 논의한 결과 지난 6일 해체를 결정했다.
그럼에도 CJ ENM은 이미 약속한 펀드 규모를 최대한 맞추겠다는 입장이다.
CJ ENM은 "펀드 규모는 253억이며, 나머지 50억 상당 금액도 음악산업 활성화 및 콘텐츠 기업 등 투자 지원을 위한 기금 조성 및 추가 펀드 조성 등의 보다 효과적인 지원을 위해 다각도로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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