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본부장, 다보스포럼서 'WTO 상소기구 정상화' 촉구

기사등록 2020/01/19 12:35:08

WTO 사무총장과 면담 진행

[서울=뉴시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19.11.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오는 21일(현지시간)부터 4일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2020년 세계경제 포럼 연차총회'(다보스포럼)와 '세계무역기구(WTO) 통상장관회의'에 참석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개최 50주년을 맞이한 다보스포럼은 '화합하고 지속가능한 세상'(cohesive and sustainable world)을 주제로 교역·투자, 혁신기술, 미래사회, 지속가능 등 다양한 테마별 토론이 진행된다.

유 본부장은 '무역과 상호의존 이사회' 이사로서 토론리더 역할을 맡아 '무역·투자 확대를 위한 당면 과제'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 내용은 자국 우선주의 확대 및 WTO 다자체제 약화, 디지털 전환에 따른 서비스 교역 확대 등 최근 교역·투자 환경 변화에 관한 것이다.

이를 따른 과제로는 WTO 상소기구 정상화, 글로벌 디지털 통상 협정 마련,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지역경제협정 확대 등을 제시한다.

유 본부장은 호베르트 아제베도(Roberto Azevêdo) WTO 사무총장과 필호건(Phil Hogan) EU 통상담당집행위원과 양자면담을 갖고 WTO 중심의 다자체제 복원과 이를 위한 우리나라의 기여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인도, 필리핀, 말레이시아, 러시아, 카자흐스탄, 브라질, 터키 등 신흥국 경제·통상장관들과의 만남도 예정돼있다. 이들과는 그간 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개선, 경제 협력 프로젝트 확대 방안 등을 협의한다.

또한 스웨덴 제약기업인 아스트라제네카와 중국 첨단기술 벤처투자기업인 시노베이션 벤처스 등 글로벌 기업 CEO들과의 면담도 진행한다.

유 본부장은 다보스포럼에서 오는 24일 열리는 비공식 WTO 통상장관회의에도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는 WTO 개혁을 위한 기존 규범의 실효성 확보와 규범 현대화, 협상 기능 활성화 등을 제안할 예정이다.

또한 WTO 전자상거래 회의에도 참석해 디지털 비즈니스 자유화와 프라이버시 보호, 지식재산권 침해 대응 등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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