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55만t으로 전년 대비 21.3% 대폭 감소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19년 중국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돼지고기의 생산량은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확산 여파로 1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신화망(新華網) 등은 17일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를 인용해 작년 돼지고기 생산량이 4255만t으로 전년 대비 21.3% 크게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지난 2018년 8월 초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에서 발병한 ASF가 중국 전역으로 퍼지면서 양돈장 곳곳에서 대량 살처분이 진행하면서 돼지고기 공급량이 급감했다.
2019년 말 시점에 사육 돼지 수는 3억0141만 마리로 전년 말보다 27.5% 줄었다. 그래도 그해 9월 3억675만 마리보다는 500만 마리 넘게 늘어났다.
다만 이 같은 정부 통계에 대해서는 일각에서 의심하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실제로는 돼지고기 수급 감소폭이 훨씬 크다는 지적이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작년 식육용으로 도살 처리한 돼지는 2018년에 비해 21.6% 감소한 5억4419만 마리라고 한다.
통계국은 2019년 돼지고기와 쇠고기, 양고기, 닭고기를 포함하는 식육 총생산량은 10.2% 줄어든 7649만t으로 집계했다.
돼지고기를 대체하는 쇠고기 생산은 3.6& 증가한 667만t, 닭고기도 12.3% 늘어난 2239만t에 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