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교수는 이날 오전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그랜드호텔 리젠시홀에서 대구경북 교수·전문가모임이 주최한 ‘폭망이냐 정치쇄신이냐 대구경북선택-대한민국 운명이 결정된다’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홍 교수는 “전쟁이 나서 누구는 50보를 도망가고 누구는 100보를 도망갔는데 50보 도망간 누군가가 100보 도망간 누구를 나무라는 격”이라며 “국민들이 보기에는 유승민과 자유한국당이 같다. 합치는데(보수통합) 무슨 조건이 필요한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총선의 결과는 유권자의 선택이 만든다”라며 “대한민국이 자유주의냐, 사회주의로 남느냐를 선택하는 것이다.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은 누구든지 공천을 백지 위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 보수의 상태로 총선을 한다면 분명한 패배”라며 “현재 상황이라면 총선 이후 여당과 위성 정당이 200석을 넘을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되면 대한민국은 사회주의 인민공화국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교수는 “그래서 보수재창조 시나리오가 필요하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보수의 원칙과 가치를 회복시키고 품격과 명예, 인적쇄신, 명예로운 공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홍 교수를 비롯해 이효수 전 영남대 총장과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무소속 이정현(전남 순천) 의원과 이언주(경기 광명을) 전진당 창당준비위원장이 패널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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