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수퇴진운동단체, 주민소환투표 서명 참여 호소

기사등록 2020/01/15 18:40:18
[청주=뉴시스] 강신욱 기자 = 충북 보은지역 시민사회단체는 15일 친일성향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정상혁 보은군수 주민소환투표 서명운동에 주민들의 참여를 촉구했다.

민들레희망연대는 이날 보은읍 중앙사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주민소환으로 군민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며 정 군수의 주민소환 서명운동 동참을 호소했다.

정 군수는 지난해 8월26일 울산에서 열린 보은군이장단 워크숍 특강에서 일본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후 정 군수는 군민에게 사과를 했지만, 군수 퇴진운동은 계속됐다.

보은지역 시민단체와 종교·노동·문화·예술·환경단체 대표 등으로 구성한 '정상혁 보은군수 퇴진운동본부'는 보은군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보은군수 정상혁 주민소환 투표 청구인 대표자' 증명을 교부받아 다음 달 14일까지 주민소환투표 서명을 받는다.

주민소환투표가 이뤄지려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만 19세 이상 보은군 인구의 15% 이상 서명을 받아야 한다.

보은군이 지난 8일 공표한 '2020년도 주민소환투표 청구권자 총수 및 서명인 수'에 따르면 청구권자 총수 2만9432명의 15%인 4415명 이상 서명해야 한다.

서명인 수 이상 서명을 받되 전체 11개 읍·면 가운데 4개 읍·면 이상에서 각각 최소 서명인수 이상 서명을 받아야 한다.

주민소환투표는 청구권자 총수의 3분의 1 이상 참여해야 개표할 수 있고 과반수가 찬성하면 정 군수는 직을 상실한다.

퇴진운동본부는 현재 3000여 명의 서명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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