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의 인정?" 등 모든 질문 대답 안해
어두운 표정에 카키색 잠바 차림 등장
지하 3층 주차장 변호인과 함께 도착
계단 오르다 취재진 피해 엘리베이터
김씨는 이날 성폭행 혐의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오전 10시23분께 서울 강남경찰서 지하주차장 3층에 변호인과 함께 지프차를 타고 도착했다.
김씨 측은 이날 취재진을 피하기 위해 경찰 측에 지하주차장에서 조사실로 올라가는 길을 사전에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어둡고 초췌해보이는 표정으로 체크무늬 남방, 카키색 잠바를 입고 출석했다. 김씨는 지하주차장 3층에서부터 취재진이 따라붙자 당황한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 김씨는 지하주차장 1층까지는 계단으로 빠르게 올라왔지만 취재진이 따라오자 매니저의 권유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김씨를 고소한 여성 A씨는 지난 2016년 8월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한 주점에서 김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지난해 12월부터 김씨에 대한 성폭행 혐의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지난 8일 압수수색한 김씨 차량의 GPS(위치확인시스템) 포렌식 작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 분석을 바탕으로 김씨에게 신문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또 경찰은 성폭행 사건 외에도 김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여성 B씨를 김씨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넘겨받아 지난주부터 본격적으로 수사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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