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과 중국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의 금융당국은 인터넷 전문 은행에 관한 규칙을 처음으로 제정하는 중이라고 신랑재경(新浪財經) 등이 14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정통한 관계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외자 인터넷은행 유치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입안하는 인터넷 전문 은행 규칙은 시티그룹과 HSBC 홀딩스, 스탠더드 차타드 등 이미 중국에서 사업을 전개하는 외자은행에 대해서도 개별적인 디지털 뱅킹 플랫폼 설립을 용인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외자를 포함해 12곳이 인터넷 은행 규칙을 놓고 중국 규제당국과 협의하고 있으며 디지털 뱅킹 사업의 개시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터넷 은행 규칙은 독립한 디지털 뱅킹 플랫폼이 핀테크 기업과 제휴하는 것을 허가할 전망이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국내 금융시장에 외자의 접근을 개선하고 있는데 인터넷 은행 벤처에 과반 출자를 인정할 것으로 보인다.
2014년 이래 중국은 알리바바 계열의 왕상은행(網商銀行 MYBank), 최대 인터넷 기업 텅쉰(騰訊 턴센트)이 지원하는 웨이중 은행(微衆銀行 WeBank), 대형 검색업체 바이두(百度)와 중신은행(中信銀行)이 공동 출자한 바이신 은행(百信銀行 AiBank)의 4개 인터넷 전문 은행을 인가했다.
인터넷 전문 은행 규칙 제정과 관련해 탕민(湯敏) 국무원 참사는 지난 11일 베이징에서 열린 금융포럼에 참석, 특히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 서비스를 강화 확대하기 위해 인터넷 은행의 발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언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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