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광희 예비후보 "청와대·국회의사당 세종시 이전 추진"

기사등록 2020/01/14 11:32:48
[청주=뉴시스]천영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광희 21대 국회의원 선거 청주 서원구 예비후보는 14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치분권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청와대와 국회의사당을 세종시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0.1.14. yjc@newsis.com

[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광희(56) 21대 국회의원선거 청주 서원구 예비후보는 14일 "자치분권과 국가 균형발전 실현을 위해 청와대와 국회의사당을 세종시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정책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해 수도권의 인구 집중도는 50%가 됐는데 이는 국가재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국민의 절반이 국토 면적의 11.8%에 불과한 수도권에 모여 있다는 것"이라며 "공간, 주거 부족의 문제뿐 아니라 삶의 질 저하, 지방도시 소멸 등으로 이어지는 국가 위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권력과 자원이 수도권에 초밀집돼 있기 때문"이라며 "정치권이 나서서 이를 풀어내야 하고, 죽어가는 지방을 살리기 위해 청와대 등을 하루빨리 이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추진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예비후보는 "선거를 통해 대표를 뽑았다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다 준 것이 아니며, 권력의 주인인 시민 마음에 들지 않으면 누구든 바로 끌어내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제대로 일하지 않는다면 임기 중 국민이 소환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며 "국회의원이 위법·부당 행위를 할 경우, 지역구 유권자의 5%가 소환을 요구하면 헌법재판소가 소환 사유를 검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밖에 시급한 정치개혁 방안으로 피선거권 연령을 만 25세에서 만 18세로 하향 조정, 공항 귀빈실과 최상등급 좌석 이용 등의 국회 특권 폐지를 공약으로 내놓았다.

이 예비후보는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정치를 먼저 바꿔야 한다"며 "지역 주민과의 눈높이에서 소통, 혁신 아이디어,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실행력으로 제가 반드시 한국 정치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c@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