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타이베이 증시는 13일 오는 15일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에 따른 기대감에 투자 심리를 유지하면서 3거래일째 오른 채 폐장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지난 10일 대비 88.77 포인트, 0.74% 상승한 1만2113.42로 거래를 끝냈다.
1만2069.61로 시작한 지수는 1만2037.24까지 떨어졌다가 장중 최고치로 마감했다. 금융주를 제외한 지수는 1만269.85로 68.46 포인트 올랐다.
주요 8대 업종 중 시멘트-요업주가 1.07%, 식품주 0.85%, 석유화학주 0.55%, 방직주 0.67%, 전자기기주 0.74%, 건설주 0.04%, 금융주 1.17% 각각 올랐다.
하지만 제지주는 0.40% 하락했다.
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625개는 상승하고 222개가 떨어졌으며 104개는 보합이었다.
시가 총액 최상위의 반도체 위탁생산 TSMC(대만적체전로제조)가 오는 16일 시행하는 실적 전망 발표를 앞두고 관련 반도체 종목에 매수가 선행했다.
징딩, 웨이청, 스신-KYDL 5% 넘게 치솟았다. 전자기기 위탁제조 훙하이 정밀 등 주력주가 견조하게 움직였다.
차이잉원(蔡英文) 총통 재선의 수혜 종목인 풍력 관련주 스지강, 신광강, 상웨이 등도 1~5% 상승했다.
화징(華經), 훙쉬(宏旭)-KY, 커펑(科風), 다산(大山), 친청(勤誠)은 급등했다.
반면 대만독립 지향의 차이 총통 당선으로 양안관계가 악화할 우려를 낳으면서 관광 관련주 화위안(華園)과 궈빈(國賓)은 하한가를 기록했고 샤두(夏都)와 슝스(雄獅)도 5% 이상 떨어졌다.
궈바오(國賓), 메이더(美德) 의료-DR, 펑황(鳳凰), 두캉(杜康)-DR도 크게 밀렸다.
거래액은 1423억2100만 대만달러(약 5조5000억원)를 기록했다. 푸방(富邦) VIX, 췬촹광전, 유다(友達) 광전, 위안다 후선(元大滬深) 300정(正)2, 차이징(彩晶) 거래가 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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