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은 13일 이 제도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아 지난해 3개에서 올해는 6개 교육지원청(청송, 영덕, 청도, 문경, 의성, 봉화)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순회강사제는 교육지원청이 우수 방과후 학교 강사를 확보해 관내 학교에 순회시키는 제도다.
농산어촌 지역의 소규모 학교들이 학생 수가 적어 희망하는 방과후 프로그램을 개설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교원 업무 경감에 도움을 주고자 경북교육청이 지난해 처음 도입했다.
방과후학교는 지난 1995년 5월 특기 적성 교육 등으로 시작해 2006년부터 방과후학교란 사업명으로 전면 실시했으나 해가 거듭되면서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참여율이 점차 떨어지고 있다.
우수 강사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학생이 원하는 프로그램 개설이 어렵기 때문이다.
경북교육청은 지난해 '순회강사제'를 청송, 영덕, 청도 등 3곳의 지역교육청에서 시범적으로 시행했다.
올해는 공모를 거쳐 6개 교육지원청(청송, 영덕, 청도, 문경, 의성, 봉화)으로 확대해 연 2억원씩 예산을 지원한다.
이들 교육지원청은 자체적으로 초·중학교의 수요를 조사해 프로그램과 순회 학교 선정, 순회강사 위탁 계약 체결 등을 하게 된다.
김현동 경북교육청 교육복지과장은 "농산어촌 지역 학생들에게 질 높은 특기 적성 프로그램이 이뤄지도록 우수 강사를 확보해 사교육비를 줄이고 교육격차도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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