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중국, 신에너지차 보조금 유지 방침..."판매부진 대응"

기사등록 2020/01/13 13:12:48
【선전=뉴시스】문예성 기자 = 지난 11월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 위치해 있는 최대 전기차 비야디(BYD) 본사 옥상에서 바라본 회사 전망. 홍보 전시 건물 주변에는 공중 경전철 궤도가 둘러싸여 있다. 2016.11.2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는 올해 연말까지 폐지하려던 신에너지차(NEV)에 대한 보조금 정책을 유지할 방침이라고 NNA와 신랑망(新浪網) 등이 13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먀오위(苗圩) 중국 공업신식화부 부장은 지난 11일 열린 중국전동자동차 백인회 논단에 참석해 오는 7월1일 NEV 보조금을 삭감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먀오위 부장의 발언에 대해 시장에선 금년 NEV 보조금 정책이 상당히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대폭적인 감축도 없을 것으로 관측했다.

과학기술 관련 전국 단체 중국화학기술협회 완강(万鋼) 주석도 NEV 판매 부진으로 당국이 2020년 말까지 현행 보조금을 철폐하려는 일정을 엄격히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작년 7월 이래 중국 당국이 자동차 보조금을 축소하면서 NEV 판매량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한해 NEV 판매량은 125만6000대로 전년 대비 4% 가까이 줄었다. 이는 중국이 적극 생산과 보급을 추진한 NEV가 처음 판매량 감소를 기록한 것이다.

NEV 대표주자인 전기차 업체 비야디(比亞迪)의 판매 경우 6개월 연속 떨어지면서 호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베이징차(藍谷)도 5개월째 판매가 감소했다.

애초 중국 당국은 올해 연말까지 보조금을 완전 철폐해 NEV 메이커의 구조조정과 코스트 인하 등을 가속할 예정이었다.

한편 비야디는 중국 정부의 NEV 보조정책 유지 소식에 13일 홍콩 증시에서 11% 급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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