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 취해 이성 잃은 문자…즉각 감찰해 징계해야"
구체적 문자 내용 묻자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다"
추미애·이성윤, 내일 檢 고발…직권남용 공범 주장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12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사대상이 된 검찰 고위 간부 여럿에게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문자를 발송한 장본인"이라고 지목했다.
해당 문자에 대해 "첫 부분에 약을 올리는 듯한 표현이 들어가있다. 중간엔 독설에 가까운 험한 말이 들어갔다. 문자 마지막 부분에 주님이 함께하길 바란다는 도저히 정상적으로 이해하기 불가한, 마치 권력에 취해 이성을 잃은 듯한 문자를 보냈다"며 "동료 검사들이 경악하며 깊은 상처를 입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주 의원은 "즉각 감찰해야 한다"면서 "검사 징계법에 따르면 검사가 직무상 의무를 위반하거나 태만하거나 품위를 손상했을 때 감찰해 징계할 수 있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2018년 대검 반부패부장, 2019년 검찰국장, 2020년은 중앙지검장을 역임하며 흔히 검찰 빅4라 불리는 자리 중 3개 보직을 1년 단위로 역임해 3관왕을 했다"며 "대한민국 역사상 전무후무한 코드특혜 인사"라고 비판했다.
이후 기자들이 문자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묻자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보낸 시점이 인사 직후인지 묻자 "그런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누구에게 보낸 것인지에는 "전체 다 보냈는지 몇 사람에게만 보냈는지는 확인 못했다. 몇 사람에게 보낸 것은 확실하다"고 했다.
주 의원은 오는 13일 추 장관과 이 국장을 직권남용죄 공범으로 대검찰청에 고발할 계획이다. 그는 "류혁 변호사를 검사장 신규 임명에 관한 법무부 규정 절차를 위반하고 임명하려한 점에서 둘은 공범"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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