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임된 데니스 뮬런버그, 퇴직금 안 받아도
계약상 보장된 주식, 연금 규모 6200만달러
보도에 따르면 보잉은 이날 뮬런버그가 퇴직금을 받지 않을 것이며 1460만 달러 상당의 주식도 몰수당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계약상 보장되는 다른 주식과 연금 인상분은 총 6200만달러(약 720억원)에 달한다. 수백만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는 스톡옵션도 있다.
보잉은 성명에서 "35년 동안의 근무에 감사한다. 그는 떠나면서 계약상 자격이 있는 혜택을 받았지만 어떠한 퇴직금이나 지난해 보너스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보잉의 새 CEO 데이브 캘훈은 737맥스기가 다시 안전하게 비행하게 되면 700만달러의 보너스를 받게 된다고 NYT는 전했다.
2차례의 추락 사고로 탑승자 전원인 346명이 숨진 뒤 737맥스기는 운항 정지 상태다.
뮬런버그는 대형 참사가 발생한 뒤에도 고액의 연봉을 받으며 일한다고 미 의회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청문회 당시 뮬런버그는 "이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무보수로 일할 것이냐"는 스티븐 코언 민주당 하원의원의 질문에 이사회가 급여를 결정한다고 답했다.
운항을 위해 737맥스기 면허 갱신을 기다리던 보잉은 이번주 또 다른 악재를 만났다. 앞서 8일 이란 테헤란 인근에서 우크라이나 항공 소속 보잉 737-800여객기가 추락했다. 이는 737맥스기종의 전신이다.
미국은 추락 사고에 앞서 이라크 내 미군 주둔 기지에 미사일을 쏜 이란이 해당 여객기를 오인 격추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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