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청사서 '검사장 보직 변경 신고식'
"내부개혁 반감 안다"며 리더역할 강조
"검찰 직접수사 축소 흔들림 없는 방향"
"편파수사·과잉수사 관행 개선" 지적도
10일 법무부에 따르면 추 장관은 이날 오후 4시30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검사장 보직변경 신고식'에서 "검찰개혁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이자 국민의 염원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또 "공수처 설치, 수사권 조정 관련 검찰개혁 법안이 차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도 만전을 기해야한다"면서 "검찰개혁은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이 원하는 검찰상을 재정립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검찰 구성원 중에는 개혁에 대한 반감과 이견이 있을 수 있겠다"고 지적한 뒤 "여러분이 법무·검찰 리더로서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협조를 구해 끝까지 개혁이 성공할 수 있도록 맡은바 책임을 다해주기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찬호 대검 공안부장과 한동훈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등 법무부가 지난 8일 발표한 인사대상자들이 대부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 장관은 이들 앞에서 "여러분은 법무·검찰을 대표하는 자리에 계신 분들로 법무·검찰의 미래를 계획하고 이끌어나갈 막중한 사명을 부여받았다"면서 "각자의 위치에서 최대한 역량을 발휘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또 이 자리에서 인권보호, 민생범죄 대응, 법치 정착 등을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검찰의 부적절한 관행을 직접 언급하며 개선을 주문하기도 했다. 추 장관은 "검찰은 법집행 기관으로서 편파수사, 과잉수사, 늑장수사 등 부적절한 관행을 개선하고, 공평하고 정의롭게 검찰권을 행사해 국민에게 '법 앞에 만인은 평등하다'는 믿음을 심어줘야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모든 업무 단계에서 범죄피해자를 비롯한 사건 관련 사회적 약자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개선할 사항이 없는지 고민해달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