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문(反文)묻지마 통합이 아니라 혁신적 중도통합해야"
"숙청의 칼끝, 윤 총장 향해…청와대·친문세력의 국정농단"
하 책임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3차 당대표단회의에서 "일부 언론에서 새로운보수당이 황 대표에게 보수의 3원칙 확답을 하라는 그 이면에 다른 복선이 있다, 공천권 보장을 요구하고 있는 게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있는데 그런 것은 전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책임대표는 "일관되게 이야기했지만 우리가 바라는 통합은 문재인 대통령에 반대한다고 해서 아무나 다 끌어 모으는 반문(反文)·묻지마 통합이 아니라 보수혁신의 가치와 원칙을 중심으로 혁신적이고 중도적인 세력이 통합하는 혁신적 중도 통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성공적인 통합을 위해서는 돌다리도 두드리고 가는 그런 신념으로 우리가 출발해야 한다"며 "그래서 다시 한 번 보수재건 3원칙에 대한 황교안 대표의 진정성 있는 확답을 요구한다. 황 대표 측에서는 내부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는데 충분한 시간을 드리겠다"고 했다.
검찰 고위직 인사 단행과 관련해선 "검찰 숙청의 칼끝이 드디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향하고 있다"며 "검찰간부 대규모 숙청에도 윤 총장이 친문 국정농단 수사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히자 아예 쫓아내겠다며 칼을 겨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 책임대표는 "대한민국을 지켜온 사법시스템과 법치주의를 파괴하려는 청와대와 친문세력의 명백한 국정농단"이라며 "여권의 유력한 대선주자인 이낙연 총리까지 윤 총장에 대한 대응을 지시하면서 친문의 국정농단에 동조했다. 이낙연 총리까지 친문의 하수인이 된 것"이라고 힐난했다.
하 책임대표는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황 대표가 지금 국면에서 강한 책임감을 갖고 있기 떄문에 책임있는 발언을 늦지 않게 할 거라고 본다"며 "제가 자꾸 요구하는 건 복선이 있는 게 아니라 더 강한 혁통위(혁신통합추진위원회)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당 내 일부 의원들이 새보수당 통합을 반대하는 데 대해선 "지금 혁신적 통합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국민과 싸우자는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하 책임대표는 "새로운보수당은 없어지는 게 아니라 처음 나올떄부터 야권을 근본적으로 혁신적인 새판짜기를 하려는 것"이라며 "첫 출발이 어제 연석회의 합의문에 반영된거고 내용에 대해선 저희 당은 지금 보수가 혁신적 방향으로 잘 가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권심판보다 제1야당 심판 여론이 더 높다"면서 "혁신, 통합에 성공한다면 혁신통합당이 승리하는 길로 가는거다. 승리 길이 뻔히 보이는데 패배하는 길로 가고자하는 사람은 국민, 보수가 심판"이라고 했다.
우리공화당이 혁통위에 불참한 데 대해선 "우리공화당이 탄핵의 강을 넘으면 대화할 수 있다"며 "보수재건 3원칙을 수용하면 기꺼이 대화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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