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 원칙은 혁신과 통합…새로운 정당 창당"
안철수 참여 미정 "어떤 세력도 다 담고갈 생각"
친이(이명박)·비박(비박근혜)계 인사들이 주축인 재야 시민단체 '국민통합연대는 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중도·보수대통합 제2차 정당-시민사회단체 대표자 연석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에 합의하고, 박형준 '플랫폼 자유와 공화' 공동의장을 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이들은 박형준 위원장으로 하는 혁신통합추진위 구성 외에 ▲대통합 원칙은 혁신과 통합 ▲통합은 시대적 가치인 자유와 공정 추구 ▲문재인 정권에 반대하는 중도·보수 등 모든 세력 통합 추구 ▲세대를 넘어 청년들의 마음을 담을 수 있는 통합 추구 ▲탄핵문제가 총선승리에 장애가 돼선 안 될 것 ▲대통합 정신을 담은 새로운 정당 창당 등 총 6가지 사항을 합의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혁신통추위 구성을 정당, 정당창준위, 시민사회단체, 외부인사 등 4개 범주로 하고, 정당이 아닌 외부단체 출신 인사의 비중이 더 높도록 구성하는 것을 비롯해 구체적인 통추위 구성 방식은 위원장에 모두 위임하기로 의결했다.
안형환 국민통합연대 사무총장은 "한국당과도 합의됐다"며 "당의 전권을 위임 받아와서 동의했다. 황교안 대표 지시를 받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새보수당 합의에 대해선 "정병국 인재위원장이 와서 발표문에 대해서 동의했다"고도 했다. 다만 새보수당 내에선 혁신통추위 참여를 놓고 여전히 반대하는 의원들도 없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추후 논란이 일 수도 있다.
새로운 정당 창당이 한국당을 포함한 보수정당인지에 대해선 안 사무총장은 "시민사회단체를 망라한 새로운 정당을 만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철수 전 의원의 참여 가능성에 대해서는 "논의는 안 됐지만 문재인 정권에 반대하는 중도, 보수 등 모든 세력의 대통합 추진"이라며 "어떤 세력이라도 다 담고갈 생각"이라고 했다.
유승민 새보수당 의원이 통합 전제 조건으로 제시한 이른바 '보수 재건 3원칙'에 대한 황교안 대표의 수용 여부에 대해선 "양당이 동의를 한 것"이라며 "저희들의 당면 과제는 총선승리다. 총선승리를 위해서는 어떤 장애도 넘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안 사무총장은 "시간이 많지 않다"며 "아마 총선일정에 맞춘다면 빠르게 신당 추진이유나 새로운 집 지을 추진 이유를 만든 다음 (새로운 정당을 창당)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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