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주재 이란대사 "전쟁 원치 않지만 미 공격시 대응"

기사등록 2020/01/09 13:30:00

유엔 사무총장에게 서한

"유엔 헌장 51조에 따른 자위권 행사"

[유엔본부=신화/뉴시스]마지드 타크트 라반치 유엔주재 이란 대사(앞쪽)가 지난 2019년 6월26일 유엔 안보리에서 연설하고 있다. 라반치 대사는 8일(이란 시간 9일) "이란은 거셈 솔레이나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살해한 미국의 공습에 군사적으로 적절하게 대응했다"면서도 "이란은 전쟁이 격화되는 것을 추구하지는 않는다"고 통보했다. 2020.1.9
[테헤란(이란)=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마지드 타크트 라반치 유엔주재 이란 대사는 9일(미국 시간 8일) "이란은 거셈 솔레이나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살해한 미국의 공습에 군사적으로 적절하게 대응했다"면서도 "이란은 전쟁이 격화되는 것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통보했다.

라반치 대사는 그러나 "미국이 이란에 어떤 추가 공격이라고 가한다면 이란은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날 유엔 안보리와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란이 8일 이른 시각 솔레이마니 사령관에 대한 비열한 공격이 시작된 이라크 내 미 공군기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라반치는 서한에서 이러한 공격은 유엔 헌장 51조에 따른 자위권을 행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공격은 정확하게 군사 목표물만을 타격했으며 지역 내 어떤 민간 시설에 대한 부수적인 파손도 일으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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