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CES]삼성전자, BMW와 손잡고 꿈의차 만든다...5G 통신장비 공급

기사등록 2020/01/08 14:32:51
[서울=뉴시스]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0'에 위치한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박종환 삼성전자 전장사업팀 부사장이 '디지털 콕핏 2020'을 설명하고 있다. 2020.01.08 (사진 = 삼성전자 제공) photo@newsis.com

[라스베이거스=뉴시스] 이종희 기자 =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5G 기술을 적용한 TCU(차량용 통신 장비)를 BMW에 공급한다. 5G TCU가 2021년에 양산되는 BMW의 전기차 '아이넥스트(iNEXT)'에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CES) 2020'에서 5G TCU 기술을 선보였다.

5G 기술이 적용된 TCU는 수많은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차량에 제공하고, 다양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

탑승자는 5G TCU를 통해 주행 중에도 고화질 콘텐츠와 HD맵을 실시간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고, 끊김없이 화상 회의를 하거나 게임 스트리밍을 즐길 수 있다.

5G TCU 기술을 통해 차량·사물간 통신(V2X)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가 강화돼 운전자가 볼 수 없는 영역에서의 위험 상황과 주행 정보를 운전자에게 전달할 수 있게 했다.

또, 삼성전자는 차량 내부에 분산된 여러 안테나를 통합하는 '컨포멀(Conformal) 안테나'로 차량 상단에 보이는 '샤크핀(Shark Fin) 안테나'를 대체했고, 컨포멀 안테나도 TCU와 통합해 더욱 안정적으로 통신할 수 있도록 했다.

5G TCU는 2021년에 양산되는 BMW의 전기차 '아이넥스트(iNEXT)'에 탑재된다. 실제 차량에 적용되는 첫 사례이다.

이번 공급은 삼성전자와 하만이 공동 개발한 제품의 첫 수주의 결실이다.

또, 삼성전자는 서울시 버스와 택시에 5G TCU를 탑재한 실증 사업을 SK텔레콤과 함께 진행 중에 있다. 지난해 4월 하만은 중국 전기차 제조기업 BJEV(베이징 일렉트릭 비히클)'에 디지털 콕핏을 공급한다고 밝힌 바 있다. 

BJEV의 프리미엄 차량 '아크폭스(ARCFOX) ECF'에 '디지털 콕핏'을 탑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삼성전자와 하만은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과의 수주 계약을 늘려가고 있다.

박종환 삼성전자 전장사업팀장(부사장)은 "5G TCU는 두 번째, 세 번째 수주를 따냈다"며 "하만이 이 분야에서 세계 1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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