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FX 포맷 DSLR 카메라 'D780' 등 신제품 4종 발표

기사등록 2020/01/07 12:18:54 최종수정 2020/01/07 13:31:09

고속·고성능 AF 시스템 등 우수 기능 다수 탑재한 고성능 FX 포맷 DSLR 카메라

새로 개발된 SR 렌즈를 채용한 대구경 망원 줌 렌즈 2종도 공개

[서울=뉴시스] 니콘 FX 포맷 DSLR 카메라 D780.(사진: 니콘이미징코리아 제공) 2020.01.07.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광학기기 전문기업 니콘은 FX 포맷 DSLR 카메라 'D780'을 7일 발표했다. 이와 동시에 대구경 망원 줌 렌즈 2종과 광학 83배 초망원 줌 성능의 콤팩트 카메라 'COOLPIX(쿨픽스) P950'도 공개했다.

D750(2014년 출시)의 후속 기종인 D780은 한층 진화된 고속·고성능 AF(자동 초점) 시스템을 비롯해 전문가용 제품의 우수한 기능을 다수 탑재한 고성능 DSLR 카메라다.

먼저 이 제품은 뷰 파인더와 라이브 뷰 촬영에서 모두 AF 성능이 크게 개선됐다. 뷰 파인더 촬영의 51개 초점 포인트 AF 시스템은 니콘 플래그십 DSLR 카메라인 D5의 AF 알고리즘을 계승함과 동시에 다른 혁신 기술과 함께 최적화돼, 더욱 향상된 피사체 검출과 추적 성능을 제공한다. 라이브 뷰 촬영의 경우 니콘 DSLR 카메라에서는 처음으로 니콘 Z 시리즈에서 채용한 하이브리드 AF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와 함께 니콘 DSLR 카메라 최초로 촬상면 위상차 AF를 탑재한 D780은 라이브 뷰 사진 및 동영상 촬영에서의 AF 성능도 한 단계 진화했다.

D780에서 채택한 하이브리드 AF 시스템은 상황과 조건에 따라 촬상면 위상차 AF와 콘트라스트 AF 사이를 자동을 전환해주는 것으로, 라이브 뷰와 동영상 촬영에서 273개 초점 포인트가 수평, 수직으로 프레임의 약 90% 영역을 커버해 가장자리에 위치한 피사체까지 쉽게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동영상 기록 시 부드럽고 정밀한 AF 추적 성능을 제공하고, 사진 촬영을 할 때 사람의 눈동자에 자동으로 초점을 맞춰주는 눈 인식 AF를 지원해 간편한 인물 촬영을 돕는다.

고품질의 사진과 동영상을 기록할 수 있는 성능도 두루 갖췄다. D780은 유효화소수 약 2450만 화소를 제공하고, 촬상면 위상차 AF가 적용된 이면조사형 CMOS 센서를 탑재했다. 화상 처리 엔진 EXPEED 6를 함께 채용해 최대 상용 감도인 ISO 51200 설정 시에도 노이즈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며 뛰어난 고감도 성능을 발휘한다. 동영상의 경우 명암 차이가 큰 장면에서 풍부한 계조의 화상을 얻을 수 있는 HDR(HLG) 표준을 활용해 4K UHD(3840×2160) 영상을 담을 수 있다.

이외에도 셔터 스피드는 최대 1/8000초에서 최소 900초까지 폭넓게 노출 지정이 가능하고, 고속 연속 촬영은 카메라의 메모리 버퍼 확장으로 14비트 무손실 압축 RAW 파일 설정 시 D750보다 약 4배 많은 사진(최대 약 68매)을 한 번에 촬영할 수 있다.

함께 발표된 대구경 망원 줌 렌즈는 니콘 FX 포맷 DSLR 카메라용 'AF-S NIKKOR 120-300mm f/2.8E FL ED SR VR'과 니콘 Z 마운트 시스템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용 'NIKKOR Z 70-200mm f/2.8 VR S'다. 두 제품 모두 새로 개발된 SR(단파장 굴절) 렌즈를 채용해, 수차의 보정이 특히 어려운 단파장 영역의 빛을 크게 굴절시켜 정밀도 높은 색수차 보정을 실현했다.

또한 AF-S NIKKOR 120-300㎜ f/2.8E FL ED SR VR은 NIKKOR F마운트 최초로 니콘의 독자적인 반사 방지 코팅 기술인 나노 크리스탈 코팅 및 아르네오 코팅을 채택, 가시광선 전체에 걸쳐 일정하고 매우 낮은 반사율을 보장한다. 이 밖에 셔터스피드 4 스톱의 효과를 보여주는 손떨림 보정 기술, 스포츠 장면 촬영에 최적화된 SPORT VR 모드 등 뛰어난 광학 성능에 민첩성이 결합돼 전문 사진 작가에게 더 많은 촬영 기회를 제공한다.

NIKKOR Z 70-200㎜ f/2.8 VR S는 최대 개방 조리개 값인 f/2.8로 70-200㎜의 초점 거리 범위를 촬영할 수 있는 렌즈다. 이 제품은 최대 광각 위치에서 동급 렌즈 중 가장 짧은 0.5m의 최소 초점 거리를 지원하고, 니콘 렌즈 교환식 카메라용 NIKKOR 렌즈 최초로 5.5단의 손떨림 보정 효과를 제공하며, 스테핑 모터(STM)와 초점 브리딩 등 완성도 높은 동영상 제작을 위한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COOLPIX P950은 광학 83배의 초망원 줌을 장착해, 35㎜카메라 환산 광각 24㎜에서 초망원 2000㎜까지(다이내믹 파인 줌 설정 시 최대 166배 줌까지 가능) 광범위한 초점 거리를 지원하는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다.

[서울=뉴시스] 니콘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 COOLPIX P950.(사진: 니콘이미징코리아 제공) 2020.01.07.

이 제품은 유효화소수 약 1605만 화소를 제공하고, 이면조사형 CMOS 센서와 빠르고 정밀한 화상 처리 엔진 EXPEED, 슈퍼 ED 렌즈의 채용으로 전체 줌 범위에서 우수한 화질을 구현한다. 또한 듀얼 감지 광학 VR을 채택해 니콘 콤팩트 카메라 역사상 가장 강력한 5.5단의 손떨림 보정 효과를 지원한다. 이는 핸드 헬드로 초망원 줌을 촬영할 때에도 깨끗한 이미지를 기록할 수 있게 도와준다.

동영상 기능은 전작인 COOLPIX P900(2015년 3월 출시) 대비 큰 폭으로 향상됐다. 초당 최대 30프레임의 4K UHD 촬영을 지원하고, 동영상 수동 모드에서 사용자가 노출 설정을 미세하게 조정 가능하며, 영상 녹화 중 줌 속도를 지정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했다.

사용 편의성을 높여주는 다양한 기능도 채택됐다. 약 236만 화소의 OLED 전자식 뷰 파인더, 초점 모드 간 빠른 전환을 돕는 초점 모드 셀렉터, MF(수동 초점) 모드 시 수동으로 초점을 맞출 수 있고 AF 모드 시 한 가지 기능을 할당할 수 있는 사이드 다이얼 등이다.

니콘이미징코리아 정해환 대표이사는 "FX 포맷 DSLR 카메라부터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 DSLR 및 미러리스용 고속 망원 줌 렌즈까지 다양한 고성능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특히 발매 이래 지속적으로 높은 호응을 얻었던 D750의 후속 제품인 D780은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 포착, 눈 인식 AF를 활용한 인물사진 촬영, 풍부한 계조의 화상을 얻을 수 있는 HDR 동영상 기록 등 매력적인 기능을 다양하게 갖춘 만큼 소비자분들에게 큰 만족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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