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새보수당 창당 화환 '깜빡'…뒤늦게 난 보내 해명

기사등록 2020/01/06 18:40:53

한국당, 보수통합 선언에도 새보수당 화환 빠트려

이혜훈 "민주당에서도 왔는데…실수로 보기 어려워"

"경쟁자 인식, 최소한 예의에 인색…이런 보수 안해"

한국당 "당연히 보내야, 착오" 해명…뒤늦게 난 보내

[서울=뉴시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6일 새로운보수당 공동대표 의원실에 보낸 난(자료제공 = 하태경 의원실)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새로운보수당(새보수당)이 창당대회 때 자유한국당이 화환을 보내지 않은 데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자 한국당이 6일 착오였다고 해명하며 부랴부랴 난을 보냈다.

김명연 당 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행사장에 화환을 보내지 못한 것은 업무상 착오였다. 그런 일이 있으면 당연히 (화환 및 축하를) 해줘야 한다"며 "뒤늦게 화환을 보낼 수 없어 오늘 공동대표 각방에 정중히 화환을 보냈다"고 전했다.

앞서 한국당이 새보수당 창당대회 때 화환을 보내지 않은 점이 화제가 됐다. 특히 한국당이 보수통합추진위를 구성하고 새보수당을 포함 야권 통합을 선언한 만큼 더 주목받았다.

[서울=뉴시스] 이종철 기자 =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보수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하태경 책임대표와 공동대표단 등이 인사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지상욱, 유의동, 하태경, 오신환, 정운천 의원. 2020.01.05.jc4321@newsis.com

새보수당은 화환을 보내지 않은 한국당에 유감을 표했다.

이혜훈 새보수당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주당에서도 화환이 왔지만"이라며 "실수라고 보기 어렵다. 한국당은 거대 정당이라 이런 것을 전담으로 챙기는 부서가 있어 실수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이런 보수를 하지 않겠다"며 "저희를 경쟁자로 인식하고 최소한의 기본 예의에 인색한 것 아닌가. 저희는 한국당이 뭘 하면 축하하고 잘하기를 바라고 격려하죠"라고 말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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