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여성과학기술인 경력단절 평균 45.2개월

기사등록 2020/01/06 17:02:56

육아와 자녀교육에 전념이 주 요인

30대 이후 경력단절 가장 많아

[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부산산업과학혁신원과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은 공동연구한  ‘부산 여성과학기술인 활용방안 연구’ 보고서를 6일 발표했다. 2020.01.06. (사진 = 부산산업과학혁신원 제공)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부산지역 여성과학기술인의 평균 경력단절기간은 45.2개월이고, 이들 중 향후 1년이내 취직(39.3%)하거나 창업(11.6%)할 계획이고 나머지(49.3%)는 경제활동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제활동 계획이 없는 까닭은 육아와 자녀교육에 전념(67.1%)하거나 가사(12.3%) 등을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

 이는 부산산업과학혁신원과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이 공동연구를 실시해 6일 발표한  ‘부산 여성과학기술인 활용방안 연구’ 보고서에서 드러났다.

 이번 연구는 ‘부산광역시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및 지원 조례‘에 따른 지원계획 수립을 위한 실태파악과 지역혁신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부산 여성과학기술인 활용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추진됐다.
 
 조사는 경력단절 여성과학기술인들에 대한 ▲공급(경력단절 여성과학기술인 150명 대상)과 ▲수요(부산지역 기업 125곳 및 대학부설연구소 25곳 인사담당자 대상) 측면의 실태조사를 했다. 부산지역 여성과학기술인 중 97.3%는 취업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30대 이후 경력단절이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경력단절기간이 짧을수록 노동시장 재진입 욕구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수요처인 부산지역 기업 및 대학부설연구소는 향후 1년 이내 18%가 ‘구체적인 신규 채용 계획’이 있고, 11.3%는 ‘구체적이지 않지만 신규채용의 필요성을 회사 차원에서 인지’하고 있어, 29.3% 수준의 잠재적 수요가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부산은 이공계 여성 졸업자의 취업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낮은 편이다. 2017년도 여성과학기술인 양성 및 활용통계 재분석 보고서(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에 따르면 부산은 자연계열 여성졸업자수가 많지만 여성취업률은 남성취업률 보다 낮다.
 
 또 경력단절 여성과학기술인에 대해서는 전문성을 요구하는 연구개발직 및 공학기술직(45.3%)보다 연구개발 관리지원직(54.0%)에 대한 수요가 더 높게 나타남에 따라 기술사업화와 문제해결을 돕는 ‘퍼실리테이터’나 이공계열 전공과 연계된 전문 관리지원 직무개발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 보고서는 또 부산 여성과학기술인의 산업참여 확대 및 활용 제고를 위해 ▲제도 및 정책개선 ▲능동형 과학기술인재 플랫폼 구축 ▲지역산업 수요형 지원사업 개발 등 3대 전략과 이에 따른 12개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부산산업과학혁신원 김병진 원장은 “생산인구 급감시대 속에서 지역 내 일손을 놓고 있는 여성과학기술인의 산업참여 확대는 반드시 필요한 목표"라며 "이번 연구를 계기로 부산의 미래유망산업 육성을 위해 여성과학기술인의 다양한 역할과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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