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이라크 의회가 5일(현지시간) 긴급 회의를 열고 미국이 이란 군부 주축인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살해한 것과 관련 ‘미군 철수안’을 통과시켰다.

아랍뉴스, CNBC 등에 따르면 이라크 의회는 이날 이라크 주둔 미군 등 외국 군대의 철수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가결했다.

결의안은 정부의 요청으로 이라크에서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해 지원하고 있는 국제 연합과 관련, 정부가 폐지하도록 촉구했다.

결의안은 “이라크 정부는 이라크 땅에 모든 외국 군대의 주둔을 종식시키고 그들이 어떤 이유로든 영토, 영공, 영해 이용을 하지 못하도록 금지해야 한다”고 적었다.

현재 이라크 내 곳곳에서는 미군 5200여명이 IS 격퇴를 위해 주둔하며 현지군을 지원하고 있다.

미군들은 지난 2014년 이라크 정부가 IS 격퇴를 위해 초청한 국제연합의 일환으로서 배치된 바 있다.

모하메드 할부시 국회의장은 이날 “의회는 국제 연합에 IS 격퇴를 위해 지원을 요청하는 정부의 결정을 취소하도록 투표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라크 의회의 미군 철수 결의안이 실행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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