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주재 美대사관 "미국 시민들, 즉각 떠나라"

기사등록 2020/01/03 17:45:04 최종수정 2020/01/03 17:54:22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군의 공격으로 이란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이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사망한데 대해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관은 자국민들에게 즉각 이라크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3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은  "(이라크내 있는) 미국 국민들은 가능한 빨리 항공편으로 이라크를 떠나고, 그렇지 않으면 육로로 다른 국가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통신은 미국의 공습에도 불구하고, 바그다드 공항은 아직 개방돼 있다고 전했다.

앞서 외신들은 이라크 국영방송을 인용해 3일(현지시간) 바그다드 국제공항에서 솔레이마니를 포함한 8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국방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군이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솔레이마니 사망 보도 후 자기 트위터 계정에 별도 설명 없이 성조기 그림을 게시하면서 이를 인정하는 듯한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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