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베이징 초미세먼지 농도 42㎍/㎥…관측 이래 '최고 양호'

기사등록 2020/01/03 13:30:00

대기양호 일수 240일로… 65.8% 차지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수도 베이징시의 2019년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가 42㎍/㎥을 기록해 2013년 관측 이래 가장 양호한 것으로 나타냈다.

3일 중국 런민르바오 등에 따르면 베이징시 생태환경국은 이날 오전 회의를 열어 2019년 대기 상황에 대해 공개하면서 “한해 PM2.5 평균 농도는 42㎍/㎥로 전년 51㎍/㎥에 비해 9㎍/㎥ 감소했고, 2013년 관측을 시작한 이해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42㎍/㎥인 PM2.5 평균 농도는 중국 국가기준인 '35㎍/㎥이하'에는 미달했다.

PM2.5 이외 다른 주요 대기 오염물질인 PM10, 이산화질소, 이산화유황의 농도는 각각 68㎍/㎥, 37㎍/㎥, 4㎍/㎥다.

PM10, 이산화질소, 이산화유황은 중국 국가기준인 70㎍/㎥이하, 40㎍/㎥이하, 60㎍/㎥이하에 도달했다.

베이징시 생태환경국은 “2019년 대기질이 양호한 날은 240일로, 전체 65.8%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기질이 1급 양호한 일수는 85일, 2급 양호한 일수는 155일”이라면서 “중도오염(重汚染) 일수는 4일에 불과했고, 엄중(嚴重) 오염은 하루도 없었다”고 부연했다.

중국은 악명높은 수도권 대기환경을 개선하는데도 총력을 쏟고 있다. 중국 정부는 '대기오염 방지 및 개선행동계획(2013~2017년)'에 이어 2018년 6월에는 ‘푸른 하늘 수호전 행동계획(2018~2020년)’을 발표했다. 해당 계획은 2020년까지 지급 이상 도시의 초미세먼지(PM 2.5) 농도를 2015년에 대비해 18% 이상 낮추고, 대기질 양호한 날수는 전체 80% 이상으로 하며 대기속 이산화질소, 질소산화물 배출량도 2015년 대비 15% 이상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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