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나 홀로 집에 2'서 트럼프 편집…"정치적 목적 아냐"

기사등록 2019/12/27 02:08:08

"광고 시간 확보를 위한 편집" 해명

[서울=뉴시스] 캐나다의 한 방송국이 크리스마스 고전 영화인 '나 홀로 집에 2'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등장한 부분을 삭제해 방송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더힐이 보도했다. 사진은 '나 홀로 집에 2'에 트럼프 대통령이 출연한 장면. 2019.12.27.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캐나다의 한 방송국이 크리스마스 고전 영화인 '나 홀로 집에 2'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등장한 부분을 삭제해 논란이 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더힐에 따르면 캐나다 CBC 방송은 올해 크리스마스를 맞아 '나 홀로 집에' 시리즈를 방송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카메오로 나온 부분을 편집했다.

캐나다 누리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CBC에 대한 칭찬과 격려의 말을 보내며 환호했다. 일각에서는 CBC가 생각이 짧았다며 질책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같은 결정이 주목을 받자 CBC 측은 "TV 편성 시간에 맞춰 편집이 됐을 뿐"이라며 정치적인 목적이 아닌 광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삭제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방송국이 영화의 일부를 편집하는 일은 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1992년에 개봉된 이 영화에서 길을 잃은 주인공 케빈(맥컬리 컬킨)에게 길을 알려주는 남성으로 등장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영화 촬영지인 플라자 호텔의 소유주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세계 각지에 파병된 미군 장병들과 화상통화를 하던 중 '나 홀로 집에 2'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그는 "매해 크리스마스가 되면 많은 이들이 이 영화에 대해 이야기한다"면서 "특히 어린 아이들이 '방금 영화에서 당신을 봤어요'라고 한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좋은 영화였고, 나는 지금보다 어렸다"면서 크리스마스 대작으로 꼽히는 영화에 출연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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