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K TV 출하량 151% 증가한 32만대 전망
8K TV 신제품 공개하며 프리미엄 시장 주도 채비
25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2020년 8K TV 출하량은 올해보다 151% 증가한 32만대가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8K TV는 기존 4K UHD(초고화질) TV와 비교해 해상도가 4배 더 높아 향후 프리미엄 TV시장을 선도할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처음 8K TV를 출시한 이후, 시장 점유율을 85%까지 끌어올리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2020년에는 QLED 8K TV와 대중적 시장을 겨냥한 일반 LCD패널의 8K TV를 투트랙으로 공급하여 판매량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삼성전자의 전체 TV 판매대수는 약 4000만대이며, 내년엔 전년대비 5% 성장한 420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CES에서 80인치대 가정용 마이크로 LED TV를 첫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CES 2020에서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의 8K UHD 인증을 받은 8K TV 제품을 대거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70인치 이상 초대형 TV를 위주로 라인업을 구성하여 OLED TV의 약점을 보완할 것으로 보인다. 또 내년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 공장 가동이 궤도에 오르면 OLED 패널 출하량이 2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경쟁력 있는 가격의 OLED TV를 적극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IHS마킷에 따르면 11월 삼성전자 TV 출하량은 전년 동월 대비 10.6% 증가하며 6분기 연속 두자리대 성장세를 이어갔다. LG전자도 4K TV와 OLED TV의 판매량 확대로 전년대비 13.7%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일본업체는 프리미엄 시장을 한국에 내주면서 소니(2.4%yoy), 샤프(-10.3%yoy), 파나소닉(-16.8%yoy) 등 TV시장에서 입지가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는 3분기 금액 기준 점유율 30.3%로 1위, 수량 기준으로도 점유율 19.4%로 1위, LG전자는 금액 기준 15.9%, 수량 기준 11.9%로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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