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는 23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강남역 8번 출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당사자인 김용희씨와 이재용씨를 비롯해 김희룡·최형묵 목사 등 십여 명이 참여했다.
NCCK는 보도자료를 통해 "무수히 많은 노동자들이 다치거나 쫓겨나거나 심지어 목숨을 잃기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은 언제나 침묵과 외면으로 일관해 왔다"며 "심지어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인 노동조합을 만들 권리조차 박탈하고, 노조파괴 행위를 스스럼없이 자행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용희, 이재용님은 삼성의 극악한 노조파괴 정책의 피해자들"이라며 "민주노조를 건설해 인간답게 살고 싶어했다는 이유로 삼성의 끈질기고 집요한 회유와 탄압, 납치, 협박, 폭행, 간첩누명 등 상상하기 힘든 고통을 당했으며, 이로 인해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의 삶까지 송두리째 파괴됐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NCCK는 삼성의 문제 해결을 요구했다. NCCK는 "삼성은 인권유린으로 평생 트라우마에 시달려 온 두 해고노동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명예) 복직과 보상에 나서야 한다. 올해가 가기 전에 두 노동자가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전향적인 자세로 문제해결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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